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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중간계 리뷰 ( 기본정보, AI활용 장편영화, 난해한 내용)

by jadebyrin 2026. 11. 4.

안녕하세요. 오늘은 국내 최초 AI 활용 장편 영화로 화제가 되었던 '중간계' 리뷰를 가져왔습니다.

'범죄도시' 강윤성 감독 작품이고 변요한, 김강우, 방효린, 임형준 등 연기 잘하기로 유명한 배우들이 총출동한 영화입니다. 저도 솔직히 배우 라인업 보고 고민 없이 재생 버튼을 눌렀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꽤 난해했습니다. 이 영화가 대체 어디까지 AI로 만들어졌는지, 그리고 왜 이렇게 끝나버렸는지까지 함께 정리해 보겠습니다.

 

목차
1. 영화 '중간계' 기본 정보, 줄거리
2. AI는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썼을까?
3. 난해한데 순식간에 끝나버린 61분
4. 사천왕과 해치는 왜 저승사자와 싸울까?
5. 떡밥만 뿌리고 끝난 결말, 2편은 나올까?
6. 보면서 든 엉뚱한 생각
7. 총평 및 추천

 

등장인물 소개

  • 장원 (변요한) : 국제범죄 관련 정보 요원입니다. 사건을 쫓다가 중간계에 갇히게 되는 이야기의 중심 인물입니다.
  • 민영 (김강우) : 외사과 팀장인 형사입니다. 중심을 단단히 잡아주는 캐릭터입니다.
  • 설아 (방효린) : 아역 출신으로 점점 잊혀 가는 배우입니다. 현실에서는 위축되어 있지만 중간계에서는 훨씬 과감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 석태 (임형준) : 방송사 시사교양국 CP입니다. 긴장감 넘치는 상황 속에서 숨 쉴 틈을 만들어주는 인물입니다.

이 외에도 양세종, 이무생 배우가 출연합니다. 그리고 깜짝 놀란 캐스팅이 하나 있는데, 저승사자들의 왕인 염라대왕 역으로 통아저씨(이양승)가 나옵니다. 화면에 나오자마자 "어? 통아저씨?" 하고 반가웠습니다.


1. 영화 '중간계' 기본 정보, 줄거리

  • 감독 : 강윤성 ('범죄도시', '카지노', '파인: 촌뜨기들')
  • AI 연출 : 권한슬
  • 출연 : 변요한, 김강우, 방효린, 임형준, 양세종, 이무생
  • 개봉 : 2025년 10월 15일 (CGV 단독 개봉, 이후 넷플릭스 공개)
  • 러닝타임 : 약 60분
  • 장르 : 추격 액션, 판타지
  • 줄거리 : 각자 다른 목적으로 한 장례식장에 모인 사람들이 예상치 못한 사건에 휘말려 서로 쫓고 쫓기다 의문의 교통사고를 당합니다.텅 빈 광화문과 서울 도심, 그리고 조계사를 배경으로 12지신을 닮은 저승사자들과의 추격이 펼쳐지는 것이 이 영화의 핵심입니다. 눈을 떠 보니 그곳은 이승도 저승도 아닌 '중간계'입니다. 그리고 중간계에 머무는 영혼을 소멸시키려는 저승사자들이 나타나면서 살아남기 위한 추격전이 시작됩니다.

러닝타임이 짧다 보니 극장 개봉 당시 티켓 가격도 8000원이었습니다. 감독님이 이야기를 반밖에 안 했으니 양심적으로 가격을 정했다고 말한 것도 꽤 화제가 되었습니다.


2. AI는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썼을까?

'AI 영화'라고 하니까 처음에는 배우까지 AI인가 싶었는데, 찾아보니 그건 아니었습니다. 정리하면 배우의 연기는 실제로 촬영하고, 기존에 CG나 VFX로 만들던 부분을 AI가 맡은 방식입니다.

 

- AI로 만든 부분

  • 크리처 18종 : 12지신을 모티프로 한 저승사자, 사천왕, 염라대왕 등 등장하는 괴물과 신적인 존재들입니다. 저승사자들은 사람이 연기한 것이 아니라 AI로 처음부터 만든 캐릭터입니다.
  • 차량 충돌과 폭발 장면 : 영화에 최소 두 번 이상 나오는 차량 폭발 장면입니다.
  • 도시 붕괴 장면 : 광화문 일대의 액션과 붕괴 장면은 모두 AI를 활용했다고 합니다.
  • 대규모 전투와 변신 장면 : 사천왕과 저승사자의 전투, 인간 형상이 거대한 괴물로 변하는 장면 등입니다.

- 사람이 직접 한 부분

  • 배우들의 연기와 실사 촬영 (총 13회차 만에 촬영을 마쳤다고 합니다)
  • 각본과 연출 (강윤성 감독)
  • AI가 부족하게 만든 부분은 기존 VFX로 보완

 

감독님 설명으로는 캐릭터 디자인과 액션 장면은 AI가 만들고, 부족한 부분을 VFX가 돕는 방식으로 작업했다고 합니다. 원래 CG로 하면 한 장면에 4~5일씩 걸리던 폭발 장면이 AI로는 1~2시간이면 끝났고, 보통 1년 가까이 걸리는 후반 작업이 AI 덕분에 한 달 반 정도로 줄었다고 합니다.

 

다만 크리처가 실사 배우와 자연스럽게 섞이지 않는다거나, 폭파 장면이 예전 한국 영화 특수효과 같다는 아쉬운 평가도 꽤 있었습니다. 그래서 컷을 짧게 자주 끊는다는 지적도 있었습니다.


3. 난해한데 순식간에 끝나버린 61분

솔직히 말씀드리면 너무 난해했습니다. 보는 내내 이 영화가 하고 싶은 말이 뭔지 잘 모르겠어서, 보고 나서 인터넷 검색을 정말 많이 해봤습니다. 그런데 웃긴 건 체감상 너무 빨리 끝나서 이상하다 싶었는데, 알고 보니 러닝타임이 61분짜리였습니다. 실제로도 빨리 끝나는 게 맞았던 것입니다.

 

"엥...? 뭐야?" 하는 사이에 순식간에 엔딩 크레딧이 올라갔습니다.

 

그래도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영화인데, 저는 개인적으로 호였습니다. 깊은 뜻을 찾으면서 보기보다는 킬링타임용으로 가볍게 보기에 괜찮았습니다. 이걸 길게 질질 끌었으면 정말 열받았을 것 같은데, 그렇지도 않았습니다.


4. 사천왕과 해치는 왜 저승사자와 싸울까?

보면서 계속 궁금했던 게 있습니다. 사천왕은 왜 저승사자랑 싸우는 걸까요? 그리고 저승사자가 사천왕을 다 이기는 게 맞는 걸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영화 안에서는 설명이 없습니다. 사천왕이 왜 인간들을 지켜주는지, 저승사자들이 왜 그렇게까지 영혼을 소멸시키려 하는지는 1편에서 전혀 다루지 않아서, 이 부분은 2편에서 풀어줄 이야기로 보입니다.

 

그래서 원래 불교와 전설 속 설정을 찾아봤습니다.

  • 사천왕 : 동서남북 네 방향을 지키며 악귀와 싸워 부처님의 가르침과 세상을 지키는 수호신입니다. 절 입구 천왕문에 악귀를 발로 밟고 서 있는 무서운 얼굴의 조각상이 바로 사천왕입니다.
  • 저승사자 : 저승의 시왕(염라대왕 등)의 명령을 받아 죽은 사람의 영혼을 데려가는 심부름꾼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재밌는 점이 있습니다. 원래 사천왕은 죽은 사람이 저승에 못 가게 막는 존재가 아닙니다. 사람이 죽으면 저승사자를 따라 저승에 가서 심판을 받는 건 정해진 순리라서, 사천왕이 거기에 끼어들 이유가 없습니다. 사천왕이 막는 건 어디까지나 '악'입니다.

 

그럼 영화 속 저승사자들은 영혼을 데려가려는 걸까요, 없애려는 걸까요? 공식 소개 문구에는 저승사자들이 중간계에 갇힌 영혼을 소멸시키려 한다고 나와 있습니다. 만약 정말 소멸이라면, 심판도 없이 영혼을 아예 없애버리는 건 순리가 아니라 사천왕이 막아야 할 '악'에 가까우니 사천왕이 끼어드는 것도 설명이 됩니다.

 

문제는 영화를 보면서는 이게 소멸인지, 그냥 저승으로 데려가는 건지 확실히 알 수가 없다는 점입니다. 만약 그냥 데려가는 거라면 사천왕이 순리를 막는 셈이라 오히려 더 이상해집니다. 결국 이것도 영화가 설명해주지 않은 떡밥입니다. 마지막 무대가 사천왕이 지키는 절인 조계사인 것을 보면 2편에서 이 이야기가 풀릴 것 같긴 합니다.

 

그런데 원래 설정대로라면 사천왕은 하늘의 신이고 저승사자는 염라대왕의 심부름꾼이라 급이 꽤 차이 나는 존재입니다. 그래서 저승사자가 사천왕을 다 이기는 장면은 솔직히 고개가 갸웃해졌습니다. 중간계라는 공간이라서 힘의 규칙이 다른 건지, 아니면 염라대왕이 직접 나선 데 이유가 있는 건지... 이것도 2편에서 설명해줘야 할 떡밥 중 하나입니다.

 

그리고 저승사자와 싸우는 건 사천왕만이 아닙니다. 해치도 저승사자와 싸우면서 인물들을 지키려고 합니다. 그럼 해치는 사람을 지키는 걸까요, 영혼을 지키는 걸까요?


 

원래 해치는 옳고 그름을 가리는 상상 속 동물입니다. 착한 사람과 나쁜 사람을 알아보고 나쁜 쪽을 들이받는다고 전해져서, 옛날 관리들의 옷에도 해치 문양이 들어갔습니다. 또 불이나 재앙을 막아준다고 믿어서 광화문 앞에 해치상을 세웠고, 지금은 서울시의 상징이기도 합니다. 그러니까 해치가 지키는 건 특정한 사람이나 영혼이라기보다 궁궐과 도시, 그리고 '옳은 쪽'입니다. 사천왕처럼 해치도 원래는 죽음을 막는 존재가 아닙니다.

 

영화 속 인물들은 이미 사고를 당해 죽은 것도 산 것도 아닌 상태로 중간계에 와 있습니다. 그래서 중간계에서는 이들을 지키는 게 곧 영혼을 지키는 거라 사람인지 영혼인지 구분이 애매합니다. 해치의 원래 설정으로 보면 두 가지 해석이 가능합니다.

  • 장소 때문에 : 영화의 주무대가 광화문이니, 자기 구역에 들어온 저승사자를 막는 것일 수 있습니다.
  • 옳고 그름 때문에 : 저승사자 쪽이 '그른' 일을 하고 있다고 판단해서 막는 것일 수 있습니다. 공식 소개처럼 정말 영혼을 소멸시키려는 거라면 이쪽이 됩니다.

결국 사천왕이랑 똑같은 떡밥입니다. 원래 저승의 순리를 막을 이유가 없는 수호신들이 다 같이 저승사자를 막고 있다는 건, 저승사자 쪽이 뭔가 순리에서 벗어난 일을 하고 있다는 힌트로 보입니다. 그게 뭔지는 2편이 나와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5. 떡밥만 뿌리고 끝난 결말, 2편은 나올까?

제일 짜증났던 부분은 바로 이것입니다. 떡밥은 엄청나게 뿌려놓고 회수는 단 한 개도 안 한 상태로 끝나버립니다.

 

마지막에 조계사에서 뭔가 설명이 될 법하다가 그대로 끝나버리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런데 2편(시즌2)은 아직 나와 있지도 않습니다. 생성할 수 있는 크레딧이 부족했던 걸까요...? 왜 이렇게 끝난 건지 정말 궁금했습니다.

 

찾아보니 이건 처음부터 시리즈로 기획된 작품이었습니다. 감독님이 2편 시나리오까지 이미 다 써놨다고 밝혔고, 기승전결 중 기승만 보여주고 '다음 편에'라고 하는 게 영화 문법에 맞지 않는다는 것도 알고 있어서 반응을 걱정했다고 합니다.

 

문제는 2편 제작이 확정된 건 아니라는 점입니다. 감독님도 1편이 잘 돼야 2편이 나올 수 있다고 했는데, 극장 흥행이 좋지 않았고 불호 의견도 강해서 2편 제작이 어려울 거라는 의견도 많았습니다.

 

그래도 넷플릭스에 공개된 뒤 차트 1위에 오르기도 했으니 아직 희망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2편이 나오면 또 볼 의향이 있습니다. 제발 빨리 나와서 이 찝찝한 기분을 메꿔줬으면 좋겠습니다.


6. 보면서 든 엉뚱한 생각

사실 보면서 제일 많이 든 생각은 스토리보다 이것이었습니다.

 

"찍을 때 정말 힘들었겠다..."

 

영화 속 서울 도심이 정말 텅 비어 있는데, 저렇게까지 사람이 없을 때 찍으려면 새벽에 찍었겠다는 생각밖에 안 들었습니다. 광화문 한복판이 저렇게 비어 있는 모습은 쉽게 볼 수 있는 장면이 아니라서 오히려 그 부분이 신기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웃긴 건 배우들의 연기력이 정말 좋다는 것입니다. 변요한, 김강우, 방효린, 임형준까지 이 정도 라인업이면 당연히 보게 될 수밖에 없습니다. 저도 그래서 봤습니다. 이야기는 난해해도 배우들 연기 덕분에 끝까지 몰입해서 볼 수 있었습니다.


7. 총평 및 추천

'중간계'는 완성도보다는 AI를 장편 영화에 써본 첫 시도라는 데 의미가 있는 작품입니다. 이야기는 난해하고 결말은 허무하지만, 짧고 가볍게 보기에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 추천하는 분 : 배우들 팬인 분, AI로 만든 영화가 어떤지 궁금한 분, 1시간 정도 가볍게 볼 영화를 찾는 분
  • 비추천하는 분 : 열린 결말이나 끊기는 결말을 싫어하는 분, 탄탄한 스토리를 기대하는 분

그냥 심심할 때 한 번쯤 봐도 괜찮은 영화입니다. 하지만 정말 중간에 뚝 끊기기 때문에, 저는 2편까지 다 나온 다음에 몰아서 보시는 걸 먼저 추천드립니다.

 

이상 '중간계' 리뷰였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참고:https://www.khan.co.kr/article/202510141713001/amp

참고:https://www.heraldk.com/article/2025101322014326276

참고:https://www.heraldk.com/article/2025101515174727142

참고:https://www.tenasia.co.kr/article/2025101353044

참고:https://v.daum.net/v/20251015092422326

참고:https://www.esquirekorea.co.kr/article/1892029

참고:https://news.tf.co.kr/read/ogmeta/2255569.htm

참고:https://www.nocutnews.co.kr/news/6414104

참고:https://enews.imbc.com/News/RetrieveNewsInfo/480188

참고:https://tvreport.co.kr/breaking/article/1053869/

참고:https://fanmaum.com/community/freeboard/131345441

참고:https://www.themusical.co.kr/Magazine/Detail?num=36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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